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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먼지 소소일상

이유식과 유아식

by 댄싱탬버린 2023. 7. 12.

아기가 우유만 먹을 때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이유식을 하고 유아식을 하니까 더 쉴틈이 없어졌다.
처음엔 사 먹일까 했는데 지금 사는 지역은 새벽배송도 안되고, 냉장 택배배송이라길래 조금 찝찝해서 만들어 먹이기로 했다.

누가 그랬다. 이유식의 준비는 도구라고

이만큼 샀다. 후기 이유식으로 가면 밥솥 칸막이도 샀다.
많이 샀는데 지나고 보니 불필요한 것도 있었다.

내 기준 불필요한 물건

1. 크기별 체망
이유식 단계에 따라 입자를 다르게 해줘야 한다고 해서 크기별로 체망을 구입했다. 제일 작은 건 너무 입자를 조절하기가 어려웠다. (오래 걸리고 힘들고 손목이 너무 아팠다)
체망은 1개면 충분했고, 플라스틱 마감이 아닌 스테인리스 마감으로 나중에 다시 구매했다. 스테인리스 마감으로 된 체망이 크기가 커서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 수 있었다.

2. 유리로 된 이유식용기
아무래도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유리용기가 아기에게 더 좋을 거 같아서 유리로 준비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무겁고 손목 아프고 설거지도 힘들었다. 그래서 젖병소재로 된 이유식 용기를 다시 구매했는데, 지금도 외출할 때 이 용기에 과자를 넣어서 다닌다. 유리용기는 무거워서 패스~

3. 핸드블렌더
핸드블렌더가 곱게 갈리고 후기 이유식으로 가면 닌자초퍼가 편하다길래 두 개를 다 구매했는데.. 역시 약한 손목은 그냥 믹서(닌자초퍼)가 최고이었다. 핸드블렌더는 무겁고 손목 아프고 세척 어려움 ㅠㅠ

4. 이유식 책
유튜브나 블로그 보다 직접 책으로 보면 더 편할 거 같아서 구매했는데.. 인스타보고 블로그 보고 만들어먹였다. 잘 보긴 했지만 그래도 아까운 템!

내 기준 꼭 필요한 물건!

1. 저울
후기로 갈수록 대~~~ 충 계량해서 먹였는데 초기엔 단백질(고기)양, 채소 양, 탄수화물(밥)양 딱딱 맞춰서 하니 만드는 재미도 있었고 다른 음식 할 때도 저울이 유용하게 쓰였다. 집에 저울이 없다면 하나쯤 구비해도 좋을 듯하다.

2. 냉동실 큐브 용기
나는 토핑 이유식을 했다. 채소를 쪄서 갈아서 큐브에 얼려놓고 밥시간 될 때 종류별로 꺼내서 먹였다.
아 큐브에 넣을 때도 저울이 필요했다. 저울 큐브 필수!

3. 밥솥 칸막이

후기에 정말 유용하게 썼다. 3가지 종류 이유식을 한 번에 만들 수 있어서 나의 일을 조금 덜어준 효자템이었다.

나머지는.. 그냥 집에서 사용하던 주방 용품으로 사용해도 괜찮을 거 같다. 어차피 나중엔 다 섞어서 쓰게 되므로.. 아기용 스패출러, 아기용 냄비.. 이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초기 중기 토핑 이유식 기록


별거 없었다. 소고기 육수 닭고기 육수에 밥이랑 고기 넣고 끓이고 갈고, 채소는 쪄서 갈고
다행히도 너무 잘 먹어 주었고, 중기 이유식까지는 괜찮았다.

죽 같은 식감의 후기 이유식은 후기이유식 2는 진행 못하고 바로 밥.. 유아식으로 넘어갔다.
돌 무렵에 크게 아프고 나서 죽을 거부 해서 간이 된 밥을 먹이기 시작했다.

요알못이라 이것저것 만들어주는 편이긴 한데.. 요즘엔 그냥 계란밥, 볶음밥, 짜장밥... 한 그릇 유아식을 주고 있다.

아무거나 잘 먹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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