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먼지 소소일상11 예쁘게 차려 먹기 나를 사랑하는 방법 중에 가장 쉬운 것 바로 나를 위한 음식을 잘 차려 먹는 것. 인스턴트도 괜찮고 즉석밥도 괜찮은데 아기 밥 해주고 남편 밥 해주고 남은 걸 프라이팬 그대로 먹지 않고 예쁘게 담아서 잘 차려 먹기 시작했다. 가장 큰 변화는 존중받는 느낌이 드니 내가 귀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별거 아니지만 우울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쉬운 방법인 것 같다. 비록 준비시간이 좀 더 길어지고 설거지거리가 많이 나오지만 뭐 어떤가? 조금 천천히 하면 되고 설거지는 식세기가 해주니 마음만 느긋하게 먹으면 된다. 오늘 점심은 마트에 장 보러 다녀오느라 대충 후다닥 만들었다. 아기랑 함께 먹는 간장계란밥 아기는 김이 주 반찬 ^^ 나는 친정엄마표 진미채 ^^! 후식은 방금 사 온 맛있는 자두 오늘도 이렇.. 2023. 7. 21. 비오는 날엔 우동 아기가 태어난 이후 나를 위한 음식을 시켜 먹거나 직접 요리해서 먹기가 쉽지 않다. 뭘 해도 아기랑 같이 먹을 수 있는 걸 찾게 된다. (주로 친정엄마표 반찬에 의존하고 있다.) 시골살이를 하다 보니 마트는 멀고 주로 컬리를 통해서 장을 본다. 오늘 점심은 컬리에서 산 목련 어묵가락국수와 비비고한입 떡갈비로 만든 볶음밥이다. 아기 거 준비해 주고 남은 거는 내 거.. 이렇게 먹다 보니 진짜 요즘 매운 음식을 너무 못 먹는다. 조금만 매워도 엄청 맵게 느껴진다ㅠㅠ 원래도 맵찔이였는데 요즘 더 못 먹는다. 목련 어묵가락국수는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기랑 먹기에도 딱 좋다. 국물을 부어주면 첨벙첨벙 난리가 나서 아기는 어묵이랑 면발만.. 떡갈비 주먹밥은 비비고 한입 떡갈비에 밥을 비빈다음.. 2023. 7. 18. 밥은 역시 휘슬러 우리 집 밥솥은 신혼 때 선물 받은 쿠첸 밥은 맛있게 잘 되는데 한 가지 단점은 저녁에 밥 해서 아침에 먹으려고 보면 밥이 좀 누렇게 변해 있다. 보온온도 조절해 보고, 고무패킹도 다 바꿔봤는데 계속 누렇게 변한다. 문제는 아기가 이런 밥을 안 먹으려고 한다. 입만 고급이다.. 그런데 친정만 가면 아주 환장하고 밥을 먹는다. 친정밥의 비결은 휘슬러 엄마가 밥은 무조건 휘슬러라고 할 때 알아봤어야 했네.. 그래서 정말 큰맘 먹고 휘슬러밥솥을 샀다. (가격을 떠나서 관리와.. 밥시간마다 밥을 할 생각 하니 고민되었다ㅠㅠ) 가장 작은 사이즈 18cm, 1.8리터로 샀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정말 사기 싫은데.. 연마제 제거가 너무 힘들어서. 사은품으로 국자랑 주걱이 왔는데 얘네도 스테인리스.. 건티슈에 오일을 .. 2023. 7. 15. 초복엔 치킨이지 뜨끈한 삼계탕도 좋지만, 복날엔 역시 치킨! 우리 동네는 치킨집이 많지 않은데 그중 자담치킨이 제일 맛있다. 맵슐랭 먹어야 하는데 아기랑 먹으려고 3반 치킨으로 시키고! 파닭 양념 후라이드, 맵슐랭소스 추가 이렇게 시켰다. 오랜만에 식은 치킨 말고 따뜻한 치킨 먹으려고 일부러 남편 퇴근 한 시간 전에 주문했는데! 치킨은 남편과 비슷하게 왔지만.. 파닭소스랑 파채가 안 왔다. 사장님이 깜빡하셨다고 금방 다시 보내준다고 했는데 20분이나 걸렸다. 결국 우린 식은 치킨을 먹었다. 아기는 후라이드 튀김옷 벗겨서 주니 아주 환장을 하고 먹었다. 맛있었나 보다. 치킨은 언제나 옳고, 맛있지만! 다음엔 꼭 따뜻한 치킨을 먹고 싶다 ㅠㅠㅠㅠ 아기 태어나고 따뜻한 치킨은 거의 못 먹은 것 같다. 치킨뿐만 아니라 모든 음.. 2023. 7. 12. 이전 1 2 3 다음